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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내가 싫어하는 날씨가 돌아왔다

 

땀을 흘렸고 기분이 좋고 고요함 속에 뻐꾹이 소리가 난다

왠지 이 분위기 안에 털썩 주저앉아 밤하늘의 별을 보며 시원한 맥주 한잔에 도란도란 숨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지는 밤

문득 댄동 끝나고 학교에서 캔맥마시며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던 추억과

북적북적 두근두근 처음 친구랑 수원역 포장마차를 갔던 추억과

술 못 마시는 남친과 술 한병에 국수먹던 추억이 떠오르는 밤(술 못마시는 남친이 지금은 신랑이 되어 옆에서 티비보던건 안 비밀)

언제 이 여름이 가기 전에 이 시원한 바람과 반짝이는 별 그리고 뻐꾹이 소리.. 그리고 마음 속 깊은 이야기 소소히 추억을 함께 할 사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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