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4 (월)
햇님 컨디션 좋았던 날.
아마리를 만나고 헤어짐.
아마도 3번째인가 4번째 읽는 책. 누군가에게 빌려준거 같은데 그 누군가가 누군지 모르겠고, 지금 내 수중에서 사라진 책.
▼ 줄거리
29살의 뚱뚱한 아마리, 본인 생일의 굴러떨어진 딸기를 주으려다 현실을 보고 죽을 마음을 먹지만, 죽을 용기로 1년을 살아보기로 마음 먹는다. 1년후 30살이 되는 자신의 생일에 라스베가스에서 게임을 하고 화려하게 마감하는 것 ! 자신의 지금이 부끄럽고 한심하게 생각했던 아마리는 목표가 생긴 후 파견사원의 장점을 활용하여 오후에는 긴자의 클럽에서 아마리라는 예명으로 활동한다. 라스베이거스에 갈 돈을 모으기 위해 누드모델도 하면서, 부정적으로만 보던 자신의 상황과 자신의 모습들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노력한다. 그리고 드디어 오른 라스베이거스행. 그곳에서 아마리는 단 5불의 승리를 얻게 된다.
▼ 밑줄긋기
22 Page
나는 20대 초반에 저질렀던 그 안이하고 어리석었던 행동을 두고두고 후회했다
* 나도 후회했다. 그런데 그게 과연 후회할 일일까 ? 그 당시에 내 최선의 선택은 아니였을까 ? 아직 20대임을 자랑하는 나의 선택
25 Page
하고 싶은게 없다는 죄
* 하고 싶은게 없다는 건 참 슬픈 일이다. 그래서 난 4월 아무생각 안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다시 찾아보기로 했다.
34 Page
세상은 널 돌봐줄 의무가 없다. 그리고 너에겐 어떤 일이든 생길 수 있다.
* 응, 세상은 날 돌봐줄 의무가 없다. 내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소명이 있는 거라고, 그래서 세상도 그에 반한 뭐가 있을 거라고 기대했던 때가 있었다. 아니, 그런건 없다. 기대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48 Page
계획, 목표 그런게 이토록 대단한 것이었나 ?
* 예전에 한참 즐겨보던 김미경 쇼 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소위 말하는 꿈을 이룬 사람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 프로그램. 서브 MC한테 그냥 저기를 다녀오라고 한거랑 저 여자한테 구두를 빨리 빼앗아 오라고 했을 때의 행동이 다르며 목표에 대해 설명한 장면이 생각난다. 목표는 사람을 시간과 공간속에서 행동의 실행력을 일으킨다.
62 Page
기적을 바란다면 발가락부터 움직여 보라
*가만히 있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면 무료할 수 밖에. 뭐라도 움직였으니 상처도 받고 기쁘기도 하고 한 것이라고, 발가락 꼼지락 부터 움직여야지
76 Page
가진 게 없다고 할 수 있는 것 까지 없는 건 아니지
*때로는 뭔가를 해야 할 때 돈이 없어서, 라는 핑계를 대고는 한다. 그런데 정말 하고 싶은게 있고, 해야 할게 있다면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고 사실은 그런 절실함, 궁핍함에서 목표를 달성할 힘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스스로에게 질문 했다. 배부르고 등따져서 내 삶의 방향을 잃지 말 것. 인생은 결국 혼자다
156 Page
닥치는 대로 부딪쳐봐. 무서워서, 안 해본일이라서 망설이게 되는 그런일일 수록 내가 찾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 2018.04 혼자 제주도 2번 방문때. 아무 사전 정보 없이 새별오름이란곳에 갔다. 그저 효리네 민박에서 나왔다는 이유만 듣고, 오르는 길이 가파라 보이지 않았다. 오르다 보니 내 다리가 후들거렸다. 엄청난 경사와 엄청난 높이 ... 난 ..... 고소공포증이 있다... 정말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그리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높은 곳에서 아무도 없는 그 여유를, 그 바람을, 그 햇살을 30초 즐기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내려왔다. 그런데 뿌듯했다. 내가 이런것도 했어. 내 고소공포증과 혼자 마주보았어. 라는 생각
182 Page
노련한 레이서는 가속페달보다 브레이크를 더 잘 쓴다
*멈출때를 알아야 한다는 것, 중요한 것 같다. 나는 브레이크를 잘 쓰지 못했고 내가 망가질때까지 가속페달을 밟아대다 사고가 나서 그 사고난걸 고치는데 몇년이 걸리는 중이다. 다시 시동을 조금씩 걸어볼까 한다. 천천히, 바람도 마주해보고, 햇살도 느껴보고, 그렇게 천천히
233 Page
인생에서의 마법은 '끝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나는 몸을 깨달았다
*모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알고 있다 그런데 그 끝이 아쉬워서, 눈물이 날 것 같아서 항상 잊고 있다 그 끝을 마주하는 순간 미적미적 최대한 길게 해보려 미적거린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달래도 보고, 위로도 해보지만 그래도 매번 끝이라는 건 헤어짐이라는 건 익숙해 질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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