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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하얀돌이 갈색돌이 되었다

2018.05.15 어제 일찍 잠든 탓에 새벽 4시에 깼지만 머리가 아픈 탓에 다시 뒤척뒤척

오늘은 햇님이 빨리 출근 했나 눈이 부셔서 다시 시계를 보니 6시 30분

 

5월부터 시작한 새벽 수영은 첫주 목요일에 한번 가고 못가고 있다

이태리씨라도 가라고 재촉했지만 같이 가려고 한거라 안간다는 우문현답인가 동문서답인가 헷갈리는 답변을 들었다

 

이태리씨가 출근 하고 느릿느릿 일어나 또 소파로 직행

 

간밤에는 도통 꿈에 등장하지 않던 인물의 꿈을 꾸었다

사실 몇일 전에도 꾼거 같은데 또 등장

뭘까,

꿈에 등장하는 건 그 사람이 나를 그리워해서라는 말도, 반대로 내가 그 사람을 그리워해서 라는 말도 어느 칼럼에서인가 읽은 기억이 있다. 내가 그리워 하지는 않으니 그사람이 나를 그리워하는 걸로 해두자

 

부산스럽게 오늘 할 일들을 체크 하고 움직여 보려고 하는데 프린트가 말썽

어캐저캐 소리지르니깐 프린트가 돌아간다

뭐지 ? 프린트가 나 몰래 인공지능 탑재 했나 ?

 

나를 그리워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묘한 기분이다.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입바른 말에 나혼자 설레여 하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워낙에 사람말을 그대로 믿어 소소히 상처를 받은 탓이다

적당한 상처를 받으면서 세상을 알아가고 사람을 알아가는 거 같다

그 안에서 고슴도치처럼 적정 거리를 찾는 거겠지

 

생각이 워낙에 많아 기우도 더불어 많은 나라는 사람은

4월부터는 멍하니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뭐지 ?

라는 자문에 자답할게 없던 나는 생각하기를 잠시 쉬기로 했다.

그러다가 어제부터는 조금씩 다시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리고 다시 조금씩 예민해 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문득 하얀돌이 갈색돌로 변신한 수중식물을 보았다

갈색돌을 하얀돌로 원래로 변신 시켜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사후관리

A/S

물건을 살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이기도 한데,

나는 그간 내가 산 물건들에 대해 사후관리를 하지 않았구나

라고 느낀건, 지난 나혼자 산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였다.

밉상으로만 보았던 전현무의 애완견 이야기를 보면서, 나즈막히 감탄사를 내뱉었다

 

갈색돌이 되어버린 하얀돌을 원래대로 돌려준 후

그 옆에 있던 수중식물이 눈에 들어온다

 

문득, 나는 그간 나에게만 집중하고 나와 관련된 나의 사람, 나의 것에 관심을 둔게 언제 였는지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는 입술을 일자로 꾹 다물고 반성

나에게도 집중하지만, 나와 관련된 모든 것에도 관심을 주어야지

이것이 내삶의 방향성을 잡지 못해서 다른 생각을 하려는 도피가 아닌, 내삶의 방향성은 잡으면서 넓은 시야로 넓게 보는 일이 되기를

 

퇴직금이 들어왔다

얼마가 들어올지 궁금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액수다

그리고 퇴직금이 들어오고서야 비로소 한번 더 느낀다

왜 실감이 안 났던 걸까

너무나 염원하던 퇴사가 이루어져서 믿기지 않았던 탓일까

나라는 하얀돌이 갈색돌이 됐다가 퇴직금을 받고 하얀돌로 다시 돌아온 기분이다

 

 

오늘부터 다이어트 하려고 했는데, 퇴지금을 보니 ...

고기먹어야 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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